아이들과 설레는 해외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게 바로 여권이죠. 하지만 성인과 달리 미성년 자녀의 경우 챙겨야 할 서류가 조금 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유효기간이 짧아 금방 만료되기도 하고 처음 만드는 거라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죠. 즐거운 여행 준비가 서류 때문에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미리 챙겨야 할 목록들을 차근차근 정리해 드릴게요.

미성년자 여권발급 신청서류 준비물
아이들의 신분증을 만드는 과정은 보호자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성인 발급 과정과는 차이가 있어요. 법정대리인의 동의서나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 등 꼼꼼하게 챙겨야 헛걸음하지 않습니다. 구청이나 시청에 방문하기 전에 미리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시간과 노력을 아끼는 지름길이에요. 미성년자 여권발급 신청서류 준비물은 외교부 여권안내 홈페이지에서 이용 가능 합니다.
[외교부 여권안내 - https://www.passport.go.kr]
1. 홈페이지 상단 메뉴들을 살펴보면 여권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이 나열되어 있어요. 여기서 가장 첫 번째에 위치한 여권신청/발급 메뉴를 선택하면 발급에 필요한 절차와 수수료 그리고 구비 서류 등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2. 화면이 바뀌면 왼쪽 사이드 메뉴나 중앙의 안내 박스에서 세부 항목을 고를 수 있어요. 최초 발급 카테고리 아래에 있는 만 18세 미만 항목을 찾아 선택해 주세요. 아이들은 아직 성인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로 구분된 이 항목에서 정확한 정보를 얻어야 해요.

3. 만 18세 미만 아이들은 혼자서 신청할 수 없고 보호자의 동의가 필수적이에요. 기본적으로 6개월 이내 촬영한 여권용 사진 1매와 법정대리인 동의서 그리고 방문하는 보호자의 신분증이 필요해요. 가족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신청자 기준의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4. 법정대리인 동의서를 작성할 때는 유의할 점이 있어요. 친권자인 부모나 후견인이 작성해야 하며 공동친권인 경우에는 부모 모두의 인적 사항을 적고 대표자가 서명을 해야 해요. 만약 부모 중 한 분만 친권을 가지고 있다면 단독 친권자만 서명하면 되니 가정 상황에 맞게 작성해 주세요.

5. 미성년자의 여권 유효기간은 성장하면서 얼굴이 변하기 때문에 보통 5년으로 발급돼요. 여권 면수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지는데 58면은 3만 3천 원이고 26면은 3만 원이에요. 여행 빈도나 목적에 따라 알맞은 매수를 선택하여 발급 비용을 미리 준비해 가시면 좋아요.

6. 부모님이 바빠서 직접 가지 못할 경우 2촌 이내의 친족이 대신 신청할 수도 있어요. 이때는 기본 서류 외에 위임장과 대리인의 신분증 그리고 법정대리인의 인감증명서나 본인서명사실확인서가 추가로 필요하니 빠진 서류가 없는지 한 번 더 체크해야 해요.

7. 부모님이 해외에 체류 중이거나 외국인인 경우 등 특수한 상황에 대한 안내도 나와 있어요. 해외에 있다면 영사의 공증을 받은 동의서가 필요하고 공동친권자가 외국인이라면 외국인등록증을 지참해야 하는 등 각 상황에 맞는 증빙 서류가 다르니 꼼꼼히 확인해 보세요.

여행의 시작인 여권 만들기 서류 준비만 꼼꼼히 해도 절반은 성공한 셈이에요. 아이 손을 잡고 구청에 가서 사진을 붙이고 신청서를 내는 과정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이 될 수도 있답니다. 오늘 정리해 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빈틈없이 준비해서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행복한 여행의 첫 단추를 잘 끼우시길 바랄게요.